갑상선, 갑상샘이라고 불리는 목 쪽에 있는 우리 몸의 상당수의 호르몬을 책임지는 내분비 기관입니다. 호르몬을 책임지는 곳이다보니 보통 여성의 임신 전, 후 또는 폐경기 즉 신체의 극심한 변화를 겪을 때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에 환자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축복과 반대로 책임이 많이 따르는 여성입니다. 남자환자도 있지만 10명중 9명이 여성이며 남성도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이 많은 경우에 갑상선 항진증에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갑상선항진증
내분비의 호르몬 핵, 바로 갑상선. 여기서 호르몬이 정상수치 초과하는 것이 항진증이며 반대인 경우는 저하증입니다. 갑상선의 호르몬은 활동성을 뜁니다. 따라서 항진증은 호르몬이 폭발하며 몸은 엄청난 활동상태가 됩니다. 쉽게 말해, 나는 가만히 있어도 신체 내부는 엄청나게 에너지를 내뿜기 때문에 음식을 먹어도 배가고프고 하루에 5끼를 먹고 누워만 있어도 살이 빠지게 됩니다.
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
이렇다 보니 입안이 헐고 코피를 달고 살며 심장박동은 가만히 있어도 분당 140, 150이 나오게 됩니다. 늘 피곤하고 자도자도 힘들게 되죠. 재미있는 것은 저하증은 반대인데도 늘 피곤하고 힘든것이 결과적으로는 항진증의 증상과 같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피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하며 가격은 약 3~5만원 정도 합니다. 보통은 갑상선 전문병원 또는 여성전문병원에서 전문치료를 맡으며 대학병원은 굳이 갈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치료는 어렵지만 치료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죠. 단순히 약물처방이 다 입니다.
갑상선 항진증은 호르몬 질환이라는 특징에 맞게 병을 초기에 발견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갑상선항진증의 대표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무리를 하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코피, 만성피로 등) 이기에 이게 호르몬 문제라고 생각을 못하고 넘기게 되는 것이죠. '쉬면 괜찮겟지~, 오늘 좀 힘들었나보다~'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병은 점점 더 악화되다보면 증상의 빈도가 그리고 정도가 선을 넘기 시작합니다. 코피를 달고 살며 입바늘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서 김치처럼 양념이 강한 음식을 먹는 것은 온몸을 비틀어야 먹을 수 있고 다크서클이 얼굴을 덮기 시작하는 등 증상의 정도가 심하게 되야 보통 병원을 찾으십니다.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바쁜 생활속에서 코피 몇번 흐른다고 누가 반차쓰고 월차쓰고 병원을 가겠습니까. 그래서 더욱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생각 되네요.
갑상선 항진증이 심해지게 되면 안구돌출, 탈모, 전신쇠약, 심근경색, 부정맥, 하반신 마비 까지 오게 되는데 신기한 것은 약 몇알 (메티마졸) 몇일만 먹어도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물론 이미 돌출된 안구나 없어진 근육 및 머리카락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조금 좋아지긴 합니다)
갑상선 항진증 치료 그리고 완치까지
저는 5년 걸려 완치 했습니다. 치료 방법은 대표적으로 약물(알약)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있습니다. 먼저 약물치료로는 완치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약을 먹으면 완전히 정상인 보통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약을 매일 꾸준히 챙겨먹는게 어렵습니다. 어딘가 아프고 결핍이 있어야 내 몸을 챙기는데 신경을 쓰지,, 아무데도 아프지 않고 컨디션 최상인데 하루 3번 약을 꾸준히 시간정해놓고 1년을 넘게 꾸준히 먹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알약(메티마졸)을 현재 호르몬 수치에 맞게 처방 받으며 짧게는 한달 길게는 3달 정도 주기로 피검사를 다시해서 현 수치에 맞게 약을 줄여가며 결국에는 약을 안먹어도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 되도록 하는 치료방법을 대부분의 병원에서 택합니다.
제가 봤을 때 이것은 상술입니다. 이렇게 치료 될 사람이라면 약물의 도움 없이도 몸의 자가적인 재생능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치료될 사람 일것이라는 것이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알약복용을 멈추거나 어느정도로 줄일시 대부분 다시 호르몬 수치가 상승합니다. 그러면 다시 약을 늘리고 또 떨어지면 약을 줄이고 줄이면 수치가 오르니 또 약을 늘리고 하며 몇년을 우려먹게 됩니다.
저는 5년을 그렇게 병원을 다니다가 여러 사례들을 찾아보니 항진증 약물치료를 이렇게 오래하는 경우는 한국과 일본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호르몬을 단순히 알약치료만으로 완치는 어렵다는 것은 다른나라에서는 상식 중의 상식 이였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항진증의 치료를 바로 방사선치료로 진행합니다. 5년의 약물치료 끝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놀랍게도 바로 완치되었습니다. 병원에 안간지 3년이 넘었으며 수치도 언제 검사하더라도 정상입니다. 방사선치료가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항진증이 저하증으로 바뀌는 부작용도 겪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저하증이 갑상선 항진증보다 훨신 안전하고 관리가 쉽기 때문입니다. 저하증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진증 방사선 치료 비용은 5~8만원이며 마찬가지로 실비적용 되어 금액의 90프로 정도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방사선 액체를 꿀떡 마시고 집에가면 끝입니다. 간단하죠?, 2주나 한달 등 병원에서 정해주는 기간에 다시가서 피검사를 받고 경과를 지켜보면 됩니다. 항진증 치료가 잘 되지않고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방사선치료 진행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며 담당의와 상담 및 여러 자료를 충분히 찾아보시고 현명한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 항진증 완치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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