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고물상에 팔아보자

구리는 전기가 통하는 모든 곳에 들어있는 구리, 동네에 있는 고물상에 팔게 되면 얼마가 나올까요? 또 구리선(전기선)은 고물상에서 받아주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안쓰는 폐전선들을 잘라보면 구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색은 동 색이지요. 전선 뿐만아니라 대표적으로 가전제품 일체, 실외기, 휴대폰 등 전기가 흐르는 곳에는 전도체인 구리가 무조건 들어있습니다. 이것들을 고물상에 팔면 얼마를 받을까요?

 

구리 고물상에 팔 때 가격 (1kg 기준)

• 잡선 - 800원 ~ 2000원
• 구리선 - 3000원 ~ 7000원
• 구리 - 7000원 ~ 10000원
• 실외기 - 500원 ~ 800원 (작업철 1kg 기준)

가격의 폭이 큰 이유는 제품상태, 그날의 구리 시세, 고물상 사장님 마음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소량보다는 대량으로 들고가면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쳐주고 평소에 자주가는 단골 고물상이 있다면 조금 더 쳐주기도 합니다.

 

잡선과 구리선의 차이점

모든 전기선에 일맥상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값싼 잡선과 비싼 구리선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선 안의 구리가 통으로 되어 있느냐 아니면 얇은 선으로 되어 있느냐를 체크해보시면 됩니다. 얇은 가닥 선이라면 잡선, 아래의 사진처럼 얇더라도 통으로 구리가 들어가 있다면 구리선 입니다.

 

구리선 사진, 구리는 얇지만 피복과 동일할 정도로 두껍게 구리가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음

 

구리 추출해서 팔아보기

구리 고물상에 팔 때 전선을 직접까서 구리 자체만 판매해 거래할 경우에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탈피기 (전기선을 쉽게 잘라주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구리선 중에서도 큰 구리선 제외하고는 인건비도 안나오니 직접 탈피 하는것보다는 고물상에 바로 가져다주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아래사진은 A동, 꽈배기동 등으로 불리는 제일 비싼 구리를 직접 추출한 후 남은 잔해입니다. 커터칼로 까보았는데 시간당 3kg 정도 해체 했습니다. 시급으로 따지면 1만원 정도 되니 그냥 안하는게 좋습니다. '시급 1만원이면 괜찮은것 아닌가?' 라고 생각되실 수 있지만 손이 정말 아프고 생각보다 작업이 고됩니다. 직접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안하는게 더 좋다고 느끼실 겁니다.

구리선 탈피 후 남은 잔해, 폐기물로 종량제에 담아 처리해야한다. 이것도 꾀 번거롭다.

반면 캔디, 상동, 꽈배기 동 1스퀘어 연성pvc 재질 큰 구리선은 커터칼로 작업을 해도 한시간에 10kg 이상 추출 가능한 구리선도 있으니 선마다 확연치 차이가 나기도합니다. 시간당 10kg 이상 추출 가능한 구리선은 초보자가 직접해도 인건비는 나오지만 이런 구리선은 고물상에서도 비싸게 (kg당 5000원~7000원) 받아주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그냥 손아프게 까지마시고 고물상에 가져다 주는게 속 편합니다.

 

우리 동네 고물상 구리가격 알아보기

여러곳 들르실 필요가 없습니다. 동네에 있는 고물상들은 서로 알고 지내고 거래처도 비슷하기 때문에 어딜가든 가격이 똗같습니다. 물론 나의 입담과 흥정 능력에 따라 달리질순 있지만요.

 

그래서 가격을 비교해볼려면 동네를 옮겨야 합니다. 최소 직선거리 10km 이상은 되야 가격이 조금 바뀝니다. 주위에 거주지 보다 창고가 많거나 외각 지역일수록 고물상에서 비싸게 받을겁니다. 따라서 구리가 10kg 이상 있다면 외각으로 가서 파는게 더 이득입니다. 꾸준히 구리를 모으실 수 있다면 당장 고물상에 판매보다는 꾸준히 모아서 비싼곳에 가서 파는게 더 좋겠죠?

 

현재 구리 시세

• 최상급(꽈배기) 동 1만원 초반
• A동 9700원
• 상동 9000원
• 중동 ~ 파동 8000원

가격을 잘 받았을 때 기준입니다. 보통 여기서 500원 ~ 1000원 정도 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을 잘 받으시려면 앞서 말씀드렸듯 큰 고물상, 유명한 고물상, 자주가는 고물상 등에 찾아가시면 가격책정에 유리합니다. 구리 고물상에 팔아서 비상금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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